2010년 9월 2일 목요일

소비자가 만들어낸 음료

(2010년 4월 22일 쓴 글입니다. 이전 블로그에 있던 것을 옮겨왔습니다.)


마운틴 듀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새로운 제품 세 가지를 만들어냈다는 기사입니다. (기사는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http://mashable.com/2010/04/19/dewmocracy-2-flavor-nations/


펩시에서 만들어내는 마운틴 듀가 'DEWmocracy'라는 프로젝트명을 이용하여 전적으로 소비자들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제품 개발, 론칭뿐 아니라 홍보까지 이루어 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음은 당연하구요.

저는 이 기사를 보고 두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나는, 소비자의 역할이라는 것이 어떤 제품의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전처럼 단순히 소비하는 존재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도록 하는 힘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례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현대사회에서 소셜 미디어가 갖는 역할에 대해서 조금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문화적 특성을 매체에 대한 관심으로 풀어내는 미디어 인류학(media anthropology)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할만한 영역이 되는 것이겠지요.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미디어들이 우리의 삶과 행동에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음을 기억하고 인류학적 관심의 폭을 넓혀 가야 할 것입니다.
(덕성여대 문화인류학과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