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일 수요일

유일한 선택

비오는 날 상하이 한 거리의 모습. 좀처럼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하늘로 시작했던 하루. 비가 와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다. 색색의 비옷을 (마치 비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처럼) 입고 그저 자신이 가던 그 길을 가는 사람들. 이미 많은 굴곡과 험로를 거쳐 온 사람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가던 길을 꾸준히 가는 것, 그것이 이시기를 살아가는 상하이사람들의 유일한 선택이다. 


201007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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