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9일 목요일

이것이 황사로군요



2010년 5월 칭하이성에 몰아친 황사라는군요. 기압골 때문에 생긴 모래바람이라는데 무섭네요. 이 내용은 "북경A4_Media China" 블로그에 소개된 것입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eijinga4.tistory.com/301

중국의 사막화는 정말 무섭습니다. 사막화된 지역이 174만 제곱킬로미터로 국토의 약 18% 정도라 하고 최근 50년 사이 중국의 호수면적이 약 26% 감소했다고 하는군요. 황하가 단류되는 기간은 1972년 약 36일이었던 것이 1996년 135일, 그리고 지금은 그보다 더 길다고 합니다. (말이 135일이지 황하에 물이 흐르지 않는 기간이 일년 중 약 3분의 1이라고 하는 것이니 그리 쉽게 생각할 문제는 분명 아닙니다.)

사막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중국정부도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산비탈 같은 곳은 나무를 심는 것이 쉽지 않아 헬기나 비행기에서 묘목을 뿌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속도를 늦추는 것이 그리 희망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요.

봄에 오는 황사를 떠올려보면 중국의 사막화가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 점에서 관심을 가져야겠지요. (간혹 서해안에 큰 민물 덩어리를 유입시킨다는 점에서 장강 삼협댐 역시 조금은 관심을 두어야 하는 구조물입니다.)

꼭 중국의 사막화가 아니더라도 자연을 파헤치고 황폐화시키는 행위가 사람들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왠지 우리의 오늘이 벌써 그 상황에 깊이 발담그고 있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중국의 사막화와 관련하여 전북대 이강원 선생님이 쓴 [사막중국: 중국의 토지이용 변화와 사막화](2007, 폴리테이아)라는 책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내몽고에서 현지조사를 수행한 결과를 책으로 내셨습니다. 사막화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토지이용의 변화 등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회적 산물임을 지적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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