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7일 월요일

2012년 어버이날을 앞둔 장인어른의 편지


어제, 그러니까 2012년 5월 6일, 처가 식구들이 모여 어버이날 행사를 미리 당겨서 했다. 중국식 훠궈로 점심을 먹고 커피와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그리고 창경궁 산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장인께서 메일을 보내셨다. 어제의 일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메일의 뒷부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어 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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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에 대한 효

너희들 3남매 각자 딸린 식구들의 건강이다.

제일 효도하는 길 건강하게 지내주는것이야.....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진료 받아 확인하고 가자

그냥 괜찮겠지 하지말고

예령에 민감하게 대처하면 절대로 심각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아버진 회사 일도 내 건강도 그렇게 지키고 실행하며 오늘에 살고있다.

생활의 첫째는

건강 지키는것을 삼도록 해라

건강 다음이 돈이야..

우리가정에 좋은일만 있게 노력하자

화이팅 !!!!!!!

아버지가 어버이 날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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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이라는 힘찬 구호.
그리고 "아버지가 어버이날에 부친다"라는 마지막 문장.
자식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효라고 하시는 말씀.

당신도 요즘 옛날같지 않은 몸이신데 자식들 건강 챙기시는 모습에서 "의연함"을 읽어낸다고 쓰면 너무 버릇 없어 보일 것 같지만, 나는 장인어른의 그 '의연함'이 좋다. 당신이 힘드신 것은 가급적 내색하지 않으시는 그 의연함.

부디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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